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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캠핑 / 그린애캠핑장 / 장박10주차-2 (2021.02) / 겨울에는 홍합탕J CAMPER/겨울장박기록 2021. 2. 27. 11:50
겨울캠핑, 그린애캠핑장 장박 10주 차 방문기_2
겨울엔 뭐니 뭐니 해도 뜨끈한 국물이 좋습니다. 국물을 만들려면 육수부터 재료까지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홍합탕은 딱 홍합만 필요한 아주 좋은 겨울 탕 요리입니다. 갑분 요리시간, 장박 10주 차의 홍합요리는 정말 쉽고 맛있었습니다.
갑분 캠핑 홍합탕 레시피
일단 홍합을 씻어줍니다. 홍합은 채에 올려 찬물로 겉면을 바득바득 씻어줍니다. 너무 세게 씻으면 껍데기가 깨질 수도 있으니 살살 씻어줍니다. 여기서 잠깐! 솔직히.... 씻은 홍합만 넣어도 맛있지만, 좀 더 진한 국물을 맛보고 싶어 멸치 맛국물 팩을 투하하였습니다. 오래 끓여 먹으려고 스타우브 주물냄비도 세팅하였습니다. 홍합이 많으니 냄비에 물을 반만 채우고 멸치 다시팩으로 육수를 끓여냅니다. 물이 끓으면 5~10분 정도만 후에 다시팩은 건져내도록 합니다.
그리고 물이 끓으면 홍합을 넣습니다. 양이 많아 보이지만 가득 채워도 됩니다. 익으면 살만 쏙 뺄 것입니다. 그러면 부피가 확 줄어듭니다. 먹고 싶은 욕심 가득히 홍합을 넣습니다. 어차피 껍데기를 제외하면 얼마 되지도 않을 거라며... 많은 홍합을 넣으면 다시 언제 끓을지 모를 냄비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가득가득 넣어줍니다. 아래부터 끓어서 익게 될 것이에요.
홍합이 끓으면서 입을 벌립니다. 입을 잔뜩 벌린 친구들은 입에서 홍합살을 분리해줍니다. 이렇게 뼈와 살을 분리하는 작업을 반 정도 해주면 부피가 줄어 조리가 더 쉽습니다. 안쪽에 있는 홍합들을 먼저 처리해줍니다. 반 정도 분리하고 나머지는 홍합 껍데기에서도 우러나올 국물을 생각하며 안쪽으로 넣어줍니다. 홍합 껍데기를 계속 끓여야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있게 팔팔 끓고 모든 홍합이 입을 벌리면 파와 페퍼논치노를 조금 넣어주면, 시원하고 칼칼한 홍합탕이 완성됩니다. (물론 파와 페퍼논치노는 기호에 따라 넣어주세요!) 10분 정도만 추가로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불을 끄고, 혹은 약불로 줄인 후 맛있게 소주와 함께하면 됩니다. 소주... 청하 뭐든 해장되며 들어갑니다. 술이 넘어간다 술 술....
홍합라면 레시피
홍합이 눈앞에서 게눈 감추듯 사라지면 홍합 2차전을 시작합니다. 이 아쉬운 국물을 그냥 하수구로 돌려보낼 수 없습니다. 홍합 국물이 오래 끓여 짜졌을 겁니다. 물을 500mm 더 추가하고 라면수프는 기호에 맞게 조절합니다. 물이 이미 간간하기 때문에 라면수프를 다 넣으면 매우 짠 라면이 완성됩니다. 꼭 간을 보시면서 조금씩 추가해주세요. 라면으로 마무리까지 완벽한 홍합탕 + 홍합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상 든든한 한 끼로 충분.... 아니 넘치는 홍합탕 레시피였습니다.
갑분 홍합탕 레시피로 이번 10주 차 장박 기록은 내일 3화로 이어집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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