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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캠핑 / 그린애캠핑장 / 장박 10주차-1 (2021.02) / 그리들에 닭갈비, 그리고 눈 산책J CAMPER/겨울장박기록 2021. 2. 26. 11:50
겨울캠핑, 그린애캠핑장 장박 10주차 방문기_1
벌써 2021년도 2월, 겨울의 장박캠핑도 익숙해졌습니다. 추위도 한풀 꺾여 조금 따뜻해졌습니다. 주간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았던 주말, 남아있는 눈을 밟으며 산책할 수 있었던 2월 초의 주말. 잔잔한 산책이 좋았던 날을 기록합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보는 캠핑준비 유용 아이템
음식 재료들을 사용할 요리별로 따로 소분해갑니다. 겨울의 캠핑은 되도록이면 덜 움직여야 합니다. 가는 길이... 매우 추우니까요. 이 추운 날에도 야채는 차가운 물로 세척해야 하니, 미리 씻어가는 것을 택합니다. 세척과 다듬기까지 끝내면 이케아 지퍼백에 소분해줍니다. 요리를 할 때에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궂이 캠핑을 가서 시간을 절약하려고 하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멍 때리는 시간도 소중하니까요.
유용한 야채 다시팩과 휘뚜루마뚜루 먹기 좋은 계란도 챙깁니다. 계란 케이스는 고릴라캠핑이나 다이소에 있는 주황색 케이스를 구매하려다가, 그 주황색이 맘에 들지 않아 검색 끝에 산 반투명 케이스입니다. 덜 움직이도록 패킹되는 느낌에 깔끔한 컬러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아이스박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궂이 필요하다고 우겨서 구매한 쓱닷컴의 스타벅스 보냉백입니다. 생각보다 매우 잘 쓰고 있습니다. 가볍고 말랑말랑해서 음식들이 잘 들어갑니다. 주로 1박 2일로 가는 데다가 겨울 캠핑이라 온도 자체가 추워 얼음물을 많이 챙겨 넣을 필요도 없기에 더 유용하게 쓰이는 것 같습니다. 보냉백에 2인이 먹을 만큼은 충분히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보냉 기능이 중요한 여름엔 음료수 박스로 써도 좋을 것 같고요.
도착, 첫 번째 요리는 닭갈비
오랜만에 그리들을 꺼냈습니다. 주로 텐트 안에서 식사를 하게 되니 그리들을 잘 안 꺼내게 됩니다. (봄-가을에는 꼭 사용했던 아이템) 그래도 닭갈비는 그리들에 했을 때가 가장 맛있길래 특별히 꺼내었습니다. 구매한 양념 닭갈비에 가져온 집 냉털 쟤료들을 넣고 볶아줍니다. 역시 쟤료를 소분해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지글지글 닭갈비가 익어가는 소리와 금요일이라 더 조용한 캠핑장이 마음에 듭니다. 닭갈비와 어울리지 않는 자색 양배추를 준비해왔더니, 약간 탕수육 같은 비주얼이 보여서 후회가 되긴 합니다. 이 날 영상을 많이 찍었는데...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려보고 싶네요^^; 지글거리는 소리 너무 좋음...
닭갈비를 먹으니 노글노글해집니다. 캠핑장을 산책해야겠습니다. 빨리 소화시키고 홍합탕을 먹으려는 돼지 부부 -_-;;; 둘 다 먹는 재미로 살 고 있어서 앞으로의 체중 계위가 심히 걱정은 되지만, 오늘은 먹기로 합니다. 매일 이런 식입니다.
그린애의 산책로
사람이 적은 금요일이라 캠핑장 안쪽으로 산책을 하였습니다. 덜 녹은 눈도 밟아보고, 갈대를 보고 입바람도 불어봅니다. 눈이 녹아가느라 땅이 촉촉합니다. 캠핑장 구석구석을 돌며 내년에도 장박을 한다면... 어디가 좋을지 자리도 봅니다. 너무 오래 그린애에서 보내서, 내년도 이 곳에서 보낼지는 미지수이지만 좋은 자리, 프라이빗한 공간을 보니 나중에 주말에라도 잠깐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소화를 시켰으니, 홍합요리를 해야겠습니다.
포스팅이 길어져서 내일 이어서 기록하겠습니다. 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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