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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쉘 바스키아 - 거리, 영웅, 예술 / Jean Michel Basquiat / 롯데뮤지엄 전시놀거리/문화생활 2021. 2. 19. 11:50
장 미쉘 바스키아 (Jean Michel Basquiat) - 거리, 영웅, 예술
/ 롯데뮤지엄 전시 후기
미국의 낙서화가라 불리는 장 미쉘 바스키아의 전시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현대미술가이자 그래피티 아티스트이며 20대의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천재 예술가 장 미쉘 바스키아. 그의 전시를 남편의 추천으로 늦기 전에 보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스키아 사진을 보자마자 느낀 것 - 힙하다. *기간 : 2020.10.08 (목) ~ 2021.02.21 (토)
*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20:00 까지 (입장 마감 19시, 티켓 발권 18시 30분 까지)
-> 저는 월요일에 현장발권으로 관람하였습니다. 웨이팅 없었음.
*장소 : 롯데뮤지엄 (잠실 롯데 에비뉴엘 건물 6층)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가치는 예술이다.
가장 오래 지속되고, 사람들이 사라진 뒤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 그의 짧은 생과는 반대로 지금까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그의 작품들이 이 말이 진실이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여전히 힙하고 핫해 보였다. 자유롭고 기괴하나 순수해 보였어요. (주의 : 작품 옆에 사진 가능 표기가 되어있는 작품들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어릴 적 자동차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장 미쉘 바스키아는 어릴 적 큰 자동차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차에 치여 심하게 다친 바스키아가 입원해있을 때, 미술 조기교육을 시키셨던 어머니는 바스키아에게 해부학 책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다친 어린아이에게 해부학 책을 선물하였다니... 대단하기도 하고 무섭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해부학 책을 보고, 그리며 바스키아는 그림을 그렸고, 그 트라우마는 고스란히 작품에 드러났습니다. 일부러 더 나타내고 드러내며 장 미쉘 바스키아만의 그림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의 서명과 같은 왕관모양부터, 어릴 적 본 만화.. 히어로 등의 스케치, 자유로운 그림체와 켈리그라피가 어우러진 작품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림만 보아서는 이해되기 힘들 부분들이 많아서 이어폰을 가져가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꼭 이어폰을 챙기셔서 도슨트 설명을 들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더 풍성한 관람이 될 것 같아요.
밝은 색채와 대조적인 해부학 그림들, 고독감이 묘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의 다큐멘터리 영상도 볼 수 있는데요. 이 다큐를 보면 장 미쉘 바스키아가 느꼈던 예술가로서, 또 그 시대에 많지 않았던 흑인 예술가로서의 많은 고민과 고충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바스키아가 정말 존경했던 앤디워홀과의 이야기, 그리고 앤디워홀의 그에 대한 일기를 보며 바스키아에 대한 애정, 바스키아의 천재성과 위태로움을 동시에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낙서 그룹이자, 브랜드화 한 SAMO에 대한 내용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의 막바지에는 접시들에 그려진 그림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앤디워홀이 바스키아에게 접시 위에 그림을 그리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초상화를 세라믹 접시 위에 그려 나눠주었다고 하는데, 느낌대로 그린 듯한 자유로운 그림채가 멋졌습니다. 그리고 홀린 듯 굿즈샵으로 바로 나가서 엽서 두 장을 겟 했네요. 굿즈샵은 현재 전시가 얼마 남지 않은 탓인지 할인 중이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알찬 전시
장 미쉘 바스키아의 회화, 드로잉 등 15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가 어떤 생을 살면서 어떤 마음으로 작품을 나타냈는지, 그의 천재성을 바라보고 지원해 준 사람들까지...심지어 b.g.m까지 완벽했던 전시였습니다. 낙서와 콜라주 방식의 다양한 표현방식도 정돈된 앤디워홀이나 키스해링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생전모습과 다큐를 보며 당시의 감정까지 느껴볼 수 있다는 점도 새로웠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개인전, 장 미쉘 바스키아의 전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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